국제
"진단약 개발 한달 예상"…일본, 신종코로나 외래병원 설치
입력 2020-02-04 10:01  | 수정 2020-02-11 10:05

일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 의심자를 일차적으로 진료하는 전담 의료 창구를 설치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이 오늘(4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발열 등 증상이 있는 이들을 진료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이에 대응한 진료 태세가 갖춰진 의료 기관에 인계하도록 '귀국자·접촉자 외래 기관'을 이르면 이달 초순 설치하도록 전국 47개 광역자치단체 요청했습니다.

체온이 37.5도 이상이 되는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이런 증상이 있는 이들과 접촉한 경우, 2주 이내에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했거나 후베이성에서 돌아온 경우에 귀국자·접촉자 외래 기관에서 진료를 받도록 안내합니다.

귀국자·접촉자 외래 기관에 감염 의심자를 진료할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일반 환자나 직원이 감염될 우려를 줄인다는 방침입니다.


일본 정부는 진료를 망설이는 이들의 문의에 답하고 외래 진료를 받도록 안내하는 상담센터도 설치하라고 지자체에 요청했습니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분리·배양에 성공해 감염 여부를 단시간에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법을 개발 중인 가운데 와키타 다카시 국립감염증연구소 소장은 "잘 진행되면 한 달 정도에 진단 약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고 도쿄신문은 전했습니다.

태국에서 인플루엔자 치료 약과 항에이즈 바이러스(HIV) 약을 섞어 투약했더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이 극적으로 개선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항바이러스 약에 밝은 시라키 기미야스 일본 센리킨란대 부학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기존의 약이 있는 게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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