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북촌, 경복궁 서측지역 등 오래된 한옥마을에서부터 새롭게 조성된 은평한옥마을까지 한옥밀집지역 등 총 12곳을 대상으로 '한옥마을 주민 공동체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 대상 지역은 서울시 한옥밀집지역인 북촌, 경복궁 서측, 인사동, 운현궁 주변, 돈화문로 일대, 익선동, 앵두마을, 선잠단지, 성신여대 주변, 정릉시장 주변, 보문동 일대와 은평 한옥마을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도시한옥과 주민 아카이브', '느리고 느리게 서촌골목과 한옥 사업' 등 총 8개 단체에 마을공동체 사업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주민 모임형'과 '마을 특화형' 두 가지 유형으로 사업 유형과 내용에 따라 600만에서 최대 1500만원을 지원한다. 대상지역 내 거주하거나 생활하고 있는 3인 이상 주민 모임, 단체, 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제안된 사업은 사업계획서 검토와 자치구별 마을활동가 사전 현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조금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의 적정성, 공익성 및 실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 후 선정한다.
사업 신청을 희망하는 주민·단체를 대상으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 상담과 컨설팅을 지원하며, 사업 선정 후에도 마을활동가 연계를 통한 사업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과 접수는 오는 17~21일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사업제안서 양식(지원서, 계획서 등)을 내려 받은 후 서울시 한옥건축자산과로 방문 및 담당자 전자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우리 고유의 정체성을 지닌 한옥마을이 주거공동체로서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주민 주도로 한옥마을의 역사적, 문화적, 공동체적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마을 자산을 활용한 공동체 사업 지원을 적극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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