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샌프란시스코 行 대형 고속버스서 총격사고…1명 사망·5명 부상
입력 2020-02-04 09:36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미국 서부에서 지난 3일 총격 사건이 일어나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CNN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한 대형 고속버스(그레이하운드)에서 지난 3일 오전 1시 30분께(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는 콜롬비아 출신 51세 여성으로 파악됐으며 부상자 중 2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버스에는 총 43명이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레이하운드 버스가 LA에서 북서쪽으로 110㎞ 정도 떨어진 5번 고속도로 포도농장 지역인 포드 테존 로드 인근을 지나던 중 한 괴한은 버스 안에서 총을 발사하기 시작했다.
한 목격자는 "총성이 8~9차례 들렸다"고 전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목격자 바크 그래번은 "용의자는 횡설수설하면서 뭔가 계속 중얼거리고 있었다며 한 승객이 '조용히 하라'고 해서 다투는 장면도 봤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이 대형 참사가 될 뻔했으나 그레이하운드 버스 기사의 기지와 용감한 행동으로 큰 희생을 막았다고 평가했다.
버스 기사는 사건 당시 총격 소리를 듣자마자 차를 고속도로 갓길에 대고 용의자를 강제로 내리게 했다.
이후 버스 기사는 곧바로 인근 주유소를 방문해 경찰에 총격 사건을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곧바로 고속도로를 지나던 용의자를 체포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용의자는 현재 구금된 상태"라며 "용의자는 LA에서 버스를 탔지만 행선지가 분명하지 않다. 범행 동기도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