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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부상 다음날 파티’ 감싼 PSG 감독
입력 2020-02-04 09:20 
네이마르가 늑골 부상 다음 날 요요에서 주최한 생일파티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요요는 ‘파리에서 밤에 춤을 추기 가장 좋은 곳’이라는 평판이 있는 클럽으로 각종 행사장소로도 쓰인다. 사진(프랑스 파리)=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네이마르(28·브라질)가 부상 중에 생일파티를 열어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토마스 투헬(47·독일) 감독은 문제 될 것이 없다며 옹호했다.
디펜딩 챔피언 PSG는 5일(한국시간) 2019-20시즌 프랑스 리그1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낭트를 상대한다. 투헬 감독은 낭트전 D-1 기자회견에서 (네이마르가 생일파티를 진행한 것이) 경기 준비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분명히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가장 좋지 않은 것도 아니다”라며 제자를 감쌌다.
네이마르는 2일 리그1 22라운드 홈경기에서 몽펠리에를 맞아 1어시스트로 PSG 5-0 승리에 공헌했다. 풀타임 소화 후 늑골(갈비뼈)을 다쳤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다음날 생일파티를 강행했다.
투헬 감독은 PSG를 사랑하기에 항상 선수들을 보호한다. 생일파티 (같은 사생활을 일일이) 막는 것은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흑백논리는 옳지 않다”라고 네이마르를 재차 옹호했다.
물론 소속 선수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가 나오는데 기분이 좋을 사령탑은 없다. 투헬 감독 역시 사람들에게 PSG를 나쁘게 말할 기회를 준다고 생각해서 부끄럽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진 못했지만 이런 상황을 받아들여야 한다. (생일) 파티를 열었다는 이유로 (선발명단에서 제외하여) 벤치에 앉히거나 (아예 소집하지 않아) 집에 남길 생각은 없다”라며 네이마르에게 어떤 불이익도 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PSG는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2·프랑스)가 몽펠리에전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하자 투헬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트리는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다.
투헬 감독은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 음바페는 단지 교체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을 뿐이다. 나 역시 (전술적인 관점에서) 경기 도중 뺀 이유가 있었다”라고 해명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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