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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영화관 관객수 8년 만에 최저…코로나 직격탄 ‘발길 뚝!’
입력 2020-02-04 08:54 
사진 제공I연합뉴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올해 1월 영화관 관객 수가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일면 ‘우한폐렴) 확산 여파에 직격타를 맞은 것.
4일 영상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영화관 관객 수는 1,684만994명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약 1,436억5,700만원. 이는 1월 기준 2012년(약 1,663만명) 이후 8년 만에 최저 관객 수이자 2016년(약 1,326억원) 이후 4년 만에 매출 최저치다. 설 연휴 일일 최대 관객 수는 1월 26일 145만5,195명을 기록했는데, 이 또한 8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설 연휴였던 24일 두 번째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부터 급속하게 번져나간 신종코로나 공포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기간(25~27일) 특수를 맞아 일일 관객 수가 100만명대를 넘어섰지만, 28일이 되자 37만7,800명대로 70% 가까이 줄어들면서 매출액도 급락했다. 국내에서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신종코로나 확산이 본격화된 시기.
특히 5번째 신종코로나 확진 환자가 바이러스 잠복기 동안 영화관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극장은 영업을 일시 중단했고, 영화관에 대한 공포는 점점 더 확산됐다. 지난 2일에는 일요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일 관객수가 36만3,342명으로, 지난달 일요일에 비해 반토막이 났다.
아직까지 개봉을 미룬 영화는 없지만 일부 행사들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중이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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