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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스타, 슈퍼볼 우승 후 코비 브라이언트 추모
입력 2020-02-04 00:00  | 수정 2020-02-04 06:24
NFL 캔자스시티 치프스 러닝백 리센 맥코이가 2020 슈퍼볼 우승 후 코비 브라이언트 유니폼을 입고 NBA 슈퍼스타의 죽음을 추모했다. 브라이언트는 맥코이의 필라델피아 이글스 시절 팬으로 알려졌다. 사진=폭스스포츠 SNS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지상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미국프로미식축구(NFL) 슈퍼볼에서도 향년 42세로 사망한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 추모가 이어졌다. 러닝백 리센 맥코이(31·캔자스시티 치프스)는 자신을 좋아한 브라이언트를 잊지 않았다.
캔자스시티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4회 슈퍼볼에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31-20으로 이기며 50년 만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경기 종료 후 맥코이는 LA레이커스 8번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슈퍼볼 우승 세리머니를 함께했다. 8번은 코비 브라이언트가 1996~2006년 레이커스에서 사용한 배번이다.
맥코이는 우상이자 친구를 잃었다. 코비 브라이언트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슈퍼볼 우승 후 레이커스 8번 유니폼을 착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2011, 2013년 맥코이는 필라델피아 이글스 소속으로 NFL 올해의 팀에 선정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유년기를 필라델피아에서 보낸 인연으로 이글스를 응원하다 맥코이의 팬이 됐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지난 1월26일(현지시간) 헬기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맥코이는 이틀 후 미국 ‘LA타임스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인생이 바뀌었다. (세상을 보는) 관점이 새로워졌다. 터치다운이나 계약 상황보다 하루하루 삶에 감사함을 느낀다”라는 감회를 밝히기도 했다.
NFL은 슈퍼볼 시작에 앞서 캔자스시티와 샌프란시스코 선수와 하드록 스타디움 관중이 함께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묵념 시간을 가졌다. 하프타임 쇼에 출연한 팝스타 제니퍼 로페즈(51)와 샤키라(43)도 브라이언트를 기렸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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