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미얀마전 7-0 대승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화끈한 골 잔치로 최종예선을 상쾌하게 출발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미얀마와의 2020 도쿄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7-0 대승을 거뒀다.
지소연(첼시FC위민)과 박예은(경주한국수력원자력), 여민지(수원도시공사)가 2골씩 터뜨렸으며 이소담(인천현대제철)도 1골을 보탰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44위의 미얀마는 24계단이 더 높은 한국의 적수가 안 됐다. 킥오프 6분 만에 지소연의 페널티킥 골로 0의 균형을 깼다.
전반 37분 이소담의 추가골로 미얀마의 밀집 수비를 허문 한국은 후반에만 5골을 몰아쳤다. 후반 7분 두 번째 골을 넣은 지소연은 후반 8분과 후반 26분 박예은의 멀티 골을 모두 도왔다. 2득점 2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북한의 불참으로 A조는 한국, 미얀마, 베트남 등 3개 팀이 풀리그를 치른다. 한국은 오는 9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베트남과 최종예선 2차전을 갖는다.
A조 1위를 차지하면, 3월 6일과 11일 B조(호주·중국·대만·태국) 2위와 홈 앤 어웨이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승자가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개최 장소가 중국 우한에서 호주 시드니로 변경된 B조는 이날 첫 경기에서 대만이 태국을 1-0으로 이겼다. 사실상 B조 1·2위 결정전이 될 호주-중국전은 12일에 펼쳐진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