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바른미래 "10일까지 손학규 사퇴 안 하면 집단 탈당"…안철수 신당 준비
입력 2020-02-03 19:31  | 수정 2020-02-04 14:05
【 앵커멘트 】
손학규 대표 퇴진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오는 10일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집단 탈당하겠다"며 최후통첩을 날렸습니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은 창당준비기구 인선을 발표하고 신당 준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집단 탈당'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한 당권파 의원은 "10일까지 결단하지 않으면 다음 주 초 순차적으로 탈당할 것"이라며 "비례대표 의원들도 셀프 제명처리 수순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비례대표 의원들은 당에서 제명될 경우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는 만큼, 의원총회를 열고 스스로 제명하는 '셀프 제명'을 의결하겠다는 겁니다.

최고위원과 현역 의원 없이 '나 홀로 최고위원회의'를 이어가고 있는 손 대표는 유감의 뜻을 표하며 경고 메시지를 날렸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정무직 당직자의 근무태만은 묵과할 수 없는 일입니다. 곧바로 복귀하지 않으면 총선 준비를 위해서 적절한 대응을 할 것입니다."

한편, 정계 복귀 후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안철수 전 의원은 창당추진기획단장에 이태규 의원과 김경환 변호사를 임명하고 신당 준비 작업을 본격화했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안철수 신당'이 이번 달 중순 발기인 대회를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탈당을 저울질하는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동참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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