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자는 '민준'· 여자는 '서연'…5년째 1위
입력 2009-01-25 13:29  | 수정 2009-01-25 13:29
【 앵커멘트 】
요즘 아이들 어떤 이름이 가장 인기가 많은지 아십니까?
남자는 '민준', 여자는 '서연'이란 이름인데요.
요즘엔 '숙자'나 '영철' 같은 이름은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교과서에 등장해 어렸을 때부터 친숙한 이름인 철수와 영희.


철수와 영희는 50~60년대 가장 흔한 아이들 이름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그렇다면, 반세기가 지난 현재 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아이 이름은 무엇일까?

지난해 태어난 아이들 가운데 남자아이는 '민준'이가, 여자아이는 '서연'이가 최고 인기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훈, 현우, 준서 등이 뒤를 이었고, 여자 이름으로는 민서와 지민, 서현 등의 순이었습니다.

좀 더 어감이 부드럽고 영어로 발음할 때도 편한 이름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환갑과 고희를 바라보는 세대에서는 발음보다 뜻을 중시한 이름이 많았습니다.

40년대와 50년대 남자 대표 이름인 영수나 영철에 들어간 '영' 자는 전쟁과 가난 속에서 오래 살라는 의미로 '길 영' 자가 많았습니다.

여자 이름엔 '자' 자와 '숙' 자가 많이 들어갔는데, 48년엔 순자가 58년엔 영숙이가 대세였습니다.

90년대엔 동현이와 지훈이, 유진이와 수빈이 같은 순정만화 주인공 이름이 인기를 얻었습니다.

시대와 세대에 따라 유행이 달라지듯 이름도 그 변화상이 뚜렷하게 반영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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