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重 분기 영업적자 2150억
입력 2020-02-03 17:52  | 수정 2020-02-03 19:30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으로 영업적자 215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기 기록한 영업적자 3120억원보다 적자폭은 31.1%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2% 급증한 2조1572억원에 달했다. 삼성중공업은 조선업 경기가 아직 반등하지 못한 가운데 매출을 확대하며 기대를 모았다. 삼성중공업 매출은 2018년 4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상승하고 있다. 또한 2017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회복하기도 했다.
지난해 삼성중공업의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9.6% 늘어 7조3497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기록한 영업적자는 6166억원으로 전년(4093억원)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019년 적자에는 재고자산 공정가액 하락, 선물환 평가 손실 등 실제 현금 유출은 없는 장부상 평가손실 약 3400억원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LS산전은 태양광과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매출 확대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LS산전은 LS그룹 계열사로 전력기기, 산업용 자동화기기 및 시스템을 제조하는 업체다. LS산전은 지난해 4분기 매출 6992억원, 영업이익 432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36.4% 늘어난 수치다. 광고업체 이노션은 지난해 4분기 39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7% 늘었다고 이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595억원으로 8.2% 증가했다. 진에어는 지난해 4분기 604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진에어는 전년 같은 기간(220억원 영업손실)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8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진에어는 지난해 연간 매출 9102억원, 연간 영업손실은 49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진에어는 지난해 일본 여행을 보이콧하면서 항공 수요가 줄었고 홍콩 사태 등으로 해외 여행이 줄어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김규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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