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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왕조 포수’ 위엄 선보이고 3년·18억 계약
입력 2020-02-03 16:22 
이지영은 2019시즌 키움 첫해 ‘왕조 포수’의 위엄을 한껏 선보이고 3년 최대 18억원 FA계약을 따냈다. 사진=MK스포츠DB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이지영(34·키움히어로즈)은 2019년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을 치르면서 ‘왜 왕조포수인지 알겠다라는 찬사를 받았다.
키움히어로즈는 창단 후 2번째 준우승으로 정상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했지만, 이지영은 삼성라이온즈에서 2012~214년 한국시리즈 3연패를 함께한 관록을 바탕으로 노련한 플레이를 펼쳐 아직 우승경험이 없는 키움에서 두드러졌다.
키움은 2019년 11월13일 이지영과 FA 3년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3억, 연봉 3억 등 최대 18억 원 규모다.
이지영도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우승하면 잡아달라며 키움에서 보낸 첫 시즌이 마음에 들었음을 숨기지 않았다. 구단에서도 ‘반드시 잔류시킬 FA 대상자로 분류하여 한국시리즈 패배의 아픔을 뒤로하고 일찌감치 구두로 계약 조건을 맞춰갔다는 후문이다.
2020시즌 대비 대만 전지훈련 출국에 앞서 이지영은 ‘FA시장의 승자로까지 꼽힌다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라면서 그래도 일찍 협상을 마친 덕분에 좀 더 여유 있고 즐겁게 비시즌을 보냈다”라며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능력 있는 주전 혹은 준주전급 포수를 환영하는 FA시장 분위기인데도 오래 생각하지 않고 키움 잔류를 선택했다는 여론도 있다. 그러나 이지영은 과연 보상선수까지 주면서 30대 중반 포수를 영입할 팀은 없다. 백업 포수에 많은 돈을 줄 팀은 없다”라며 냉정하게 자신을 평가했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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