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융위 감사시즌 비적정 의견 집중 모니터링
입력 2020-02-03 15:21 

금융위원회가 연초 감사시즌 돌입에 맞춰 상장사의 비적정 감사의견을 집중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서울 서대문에 위치한 한국공인회계사회관에서 유관기관들과 '회계개혁 정착지원단' 4차 회의를 열어 회계 개혁 관련 진행 상황과 현안을 점검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금융위는 지난해부터 외부감사법 개정에 따라 개혁 연착률을 위해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한국공인회계사회, 회계기준원,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금융투자협회 등과 정착지원단 회의를 열고 있다.
금융위는 "깐깐해진 외부감사로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아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기업이 발생하는 것은 회계 개혁에 따른 건강한 성장통으로 일정 부분 불가피하다"면서도 "선의의 피해기업은 없도록 거래소 차원의 모니터링과 함께 관계기관 간 정보 공유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또 기업 회계 처리에 대해 전기 감사인과 당기 감사인의 의견이 다를 경우 이를 조율할 수 있는 제3자 주관 협의회가 마련되는 것과 관련해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 등에 적극적인 홍보를 요청했다.
기업들은 내부회계관리제도 감리 불확실성에 대해 당분간 계도중심의 감독을 요청하고, 자산총액 1000억원 이하 중소 상장사에 대해서는 감사 면제도 고려해달라고 주장했다. 금융위는 상반기 중에 회계 개혁과 관련된 제도 개선 필요사항을 추가 검토할 예정이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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