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입국제한, 부득이한 조치"
입력 2020-02-03 15:16 
발언하는 문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한 중국 후베이(湖北)성을 체류·방문했던 외국인의 일시 입국 제한 조치 등에 대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라고 3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세계 각국도 감염병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해 입국 제한이나 출입국 강화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최대 인적 교류국인) 중국의 어려움이 바로 우리의 어려움으로 연결된다"며 "이웃국가로서 할 수 있는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수석·보좌관 회의 주재하는 문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또한 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 대응에 대해서는 "위기 경보는 현재의 경계 단계를 유지하되, 실제 대응은 심각 단계에 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총리가 진두지휘하는 범정부적 총력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지역 확산을 차단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격리나 의료계의 참여 등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희생에 대한 보상 방안도 함께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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