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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철수 잼` 배철수 "양준일, 인간 자체가 매력적…신드롬 거품 아냐"
입력 2020-02-03 15:0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방송인 배철수가 가수 양준일의 인성에 대해 극찬했다.
3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MBC 새 예능 '배철수 잼(JAM)'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연출을 맡은 최원석 PD는 "1, 2회는 이장희, 정미조 편이 방송되고, 17일 양준일 편이 전파를 탄다. 양준일 편 녹화도 재미있게 진행돼 2주 방송으로 편성된다"고 말했다.
최PD는 "요즘 양준일 신드롬이 있으니, 한 명의 레거시 아닌가. 하지만 우리는 양준일이 신드롬의 주인공이라 한 것은 아니었다. 타 방송에서 보여준 게 아니면 굳이 할 이야기가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만났는데 미팅을 4시간 진행했다"면서 "아티스트로서의 열정, 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그가 음반을 제작하기 위해 했던 음악적 과정들, 제작 뒷이야기들, 그리고 인품 자체가 너무 좋아서, 고민 끝에 양준일 편도 2회분으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PD는 "양준일 편 녹화를 6시간 정도 했는데, 바람이 훅 지나가듯이, 노래도 몇 개씩이나 했다. 너무 유쾌하게 쓱 지나갔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밝혔다.
배철수는 "나도 양준일과 녹화한 뒤에, 인간 자체가 매력적이구나 생각했다. 대중이 이렇게 열광하게 된 게, 단순히 거품만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쏠림현상이 있지 않나. 쏠렸다가 금방 식고 해서, 양준일은 이미 충분히 90년대 우리 사회에서 가요계에서 상처를 받고 간 분인데, 이번에도 또 상처가 되면 이건 선배로서도 참 보기 민망할 것 같았다"면서도 "좀 오래 국내에서 활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배철수 잼(Jam)'은 음악, 문화, 사회 등 한 우물을 깊게 판 각 분야의 고수들이 게스트로 출연해 그들이 걸어온 인생을 음악과 함께 풀어내는 토크쇼다.
3일 첫 방송에는 70년대 청년문화의 아이콘이었던 싱어송라이터 이장희가 정미조와 함께 출연, 50년 음악 인생을 이야기한다. 두번째 게스트는 가수 양준일이다. 방송은 매 주 월요일 오후 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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