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원태, 밥숟가락" 발언 정다운 영사 공개 사과…"저의 불찰"
입력 2020-02-03 14:31  | 수정 2020-02-10 15:05
우한에서 교민 귀국 실무를 총괄한 38살 정다운 경찰 영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에게 공개 사과했습니다.


정 영사는 3일 자신의 ‘위챗 모멘트에 "대한항공 덕분에 우리 교민들이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었다"며 "저의 불찰로 고초를 겪을 조 회장께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정 영사는 1차 항공편 탑승할 때 허리디스크 수술하셔서 오래 앉아계시기 힘든 분에게 비즈니스 좌석을 배려해 드리고 싶었다"며 "그러지 못해 아쉬운 감정을 격한 감정상태에서 조원태 회장 탓을 한 제 잘못"이라고 썼습니다.

이어 "(자신의) 글이 기사까지 나갈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정 영사는 지난 1일 ‘위챗 모멘트를 통해 "고생고생해서 전세기 마련했는데 밥 숟가락 얹으려고 대한항공 조 회장이 비서 둘을 데리고 비행기를 탔다"며 "(조 회장이) 내리지도 않고 다시 타고 가서 자리가 모자란 탓도 해보지만 결국은 그것까지 생각하지 못한 내 잘못"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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