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체크슈머` 대신 `꼼꼼소비자`로 불러주세요
입력 2020-02-03 10:53  | 수정 2020-02-03 11:31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3일 '리브랜딩'과 '체크슈머'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각각 '상표 새 단장'과 '꼼꼼 소비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리브랜딩'은 소비자의 기호, 취향,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기존 제품이나 상표 이미지를 새롭게 창출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인식시키는 활동을 가리키는 말이다. '체크슈머'는 상품의 성분, 원재료, 제조 과정, 사용 후기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를 결정하는 소비자를 이르는 말이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1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외국 신조어 대신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지금까지 머그샷 제도는 피의자 사진 공개 제도, 스피드 팩토어는 잰맞춤 생산(체계), 플로깅(plogging)은 쓰담 달리기(쓰레기를 주으면서 달리기), 치팅 데이(cheating day)는 먹요일(식단 조절을 하는 동안 정해진 식단을 따르지 않고 자신이 먹고 싶은 음식을 먹는 날), 베그패커(beg packer)는 구걸배낭족으로, 소셜 디자이너(social designer)는 공동체(혁신) 활동가, 1코노미(1conomy)는 1인 경제, 다크패턴(dark pattern)는 눈속임 설계, 리커버(recover)는 새표지, 슬로푸드(slow food)는 정성 음식으로 선정해왔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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