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죽을 때까지 노래할게요"…돌아온 가요계의 전설 이은하
입력 2020-02-03 10:00  | 수정 2020-02-03 14:12
【 앵커멘트 】
건강을 되찾은 가수 이은하 씨가 새 노래를 들고 돌아왔습니다.
이은하 씨는 "무대에 다시 설 수 있었던 건 팬들 덕분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수 이은하가 다시 들고 나온 음악은 '당신께만'이란 세미 트로트곡입니다.

신곡이 아닌, 무려 40년 전에 불렀던 예쁜 가사가 돋보이는 노래입니다.

입소문을 타고 전국적으로 사랑받은 노래를 새롭게 들려줍니다.

▶ 인터뷰 : 이은하 / 가수
- "여러분들이 좋아해 주셨던 곡인데 제가 한 번도 불러드리지 못해서 이제는 정말 효도하는 마음으로 제가 다시 음악을 새롭게 만들어서…."

이은하는 쿠싱증후군이란 병마와 싸우며 몸무게가 30kg 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도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주변의 응원으로 이겨냈습니다.

▶ 인터뷰 : 이은하 / 가수
- "기쁜 소식은 몸이 다 나았어요. 허리는 정말 수술 안 하고 물리치료로 운동을 해서 다 나았습니다. 문제는 다이어트만 남았어요."

'가요계 여왕' 이은하는 예전에도 '다이어트의 여왕'이라 불렸을 정도로, 다이어트에는 일가견이 있기 때문에 곧 건강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수십 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당신께만'도 다른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 인터뷰 : 이은하 / 가수
- "예를 들어서 '내가 싫다고 떠나갔다가 다시 돌아올 때 내가 이런 말을 해주고 싶어'라고 연륜이 쌓인 따뜻한 이은하의 목소리가 될 거라고 감히 장담을 합니다."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등은 후배 가수들이 끊임없이 리메이크를 할 정도로 이 같은 수많은 명곡이 있고, 곡에 대한 해석도 탁월하지만 지금까지 이은하를 이끌어 온 것은 무엇보다도 팬들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은하 / 가수
- "(팬들에게) 정말 감사해요. 이은하는 저는 가요계에서 그냥 제 힘닿는 대로 노래하다가 제가 만약에 노래 실력이 안 돼서 목소리가 안 나오면 그냥 죽을게요. 저는 진짜 여러분들께 감사드려요."

'당신께만'을 들고 온 이은하는 방송과 공연 등 활동에 박차를 가하며 팬들과 소통을 더욱 활발히 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이은준 VJ
영상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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