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천역서 기관사 폭행으로 승객 200명 불편
입력 2020-02-03 09:51  | 수정 2020-02-10 10:05

지하철 전동차 안 전광판이 고장 났다는 이유로 난동을 부리다가 열차 기관사와 승객 등을 폭행한 40대 남성이 철도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국토교통부 서울지방철도경찰대는 폭행 및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로 40대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전날 오후 2시 10분쯤 경기도 부천시 경인국철(서울지하철 1호선) 부천역 승강장에서 기관사 B 씨를 수차례 때려 철도 운행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당시 폭행을 말리던 다른 승객 2명과 역사에서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을 때린 혐의도 받습니다.


A 씨는 용산역에서 출발해 동인천역으로 향하던 해당 전동차 내 도착역을 표시하는 전광판이 고장 났다며 기관사 운전실 문을 두드리는 등 난동을 부렸고, 기관사가 부천역에 도착해 하차를 요구하자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A 씨의 난동으로 해당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200여명이 다른 열차로 갈아타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부천역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붙잡아 조사했고, 해당 사건을 철도경찰에 인계했습니다.

철도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 씨를 소환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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