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안보보좌관 "중국 돕고 싶다" 재차 강조…중국은 '묵묵부답'
입력 2020-02-03 08:31  | 수정 2020-02-10 09:05

미국은 현지시간으로 오늘(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과 관련해 중국이 미국의 지원 제안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면서 여전히 중국에 대한 지원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이날 미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우리는 아직 그런 제안(신종코로나와 관련한 미국의 지원제안)에 대해 중국으로부터 (응답을)듣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그들과 협력을 지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우리는 많은 전문성이 있다. 이것은 세계적인 우려"라면서 "우리는 할 수 있다면 중국 동료들을 돕고 싶고, 우리는 제안했다. 그들이 우리의 제안을 수용할지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면 중국은 과거 위기 때보다 확실히 더 투명해졌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HHS) 장관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전염병 전문가팀을 중국에 파견하는 방안을 중국 정부에 제안했다며 중국에 대한 지원제안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에이자 장관은 당시 "우리는 중국에 촉구한다"며 "더 많은 협조와 투명성이 보다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서 취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어제(2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1만4천380명, 사망자는 304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2천590명, 사망자는 45명 늘어났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이외의 20개 이상의 국가에서 최소 17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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