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미국행 비행기타면 '중국 방문' 여부 필수 확인"
입력 2020-02-03 08:25  | 수정 2020-02-10 09:05

미국은 현지시간으로 오늘(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미국 확산 방지를 위해 미국행 항공기 승객의 중국 방문 여부를 확인하는 등 탑승 절차를 강화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국토안보부(DHS)가 이날 내놓은 규정에 따르면 공항 당국자들은 모든 미국행 승객에게 최근 14일 이내에 중국 본토를 방문한 적이 있는지 물어봐야 하고, 필요할 경우 여권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또 최근 14일 이내에 중국을 여행한 적이 있는 미국인의 경우 당국이 이미 지정해둔 미국 내 7개 공항을 통해서만 입국해야 합니다.

DHS는 "비행 도중 누군가가 최근 2주 내 중국에 있었다는 사실이 발견될 경우 중국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여행자들도 지정된 7곳 공항 중 하나로 입국 경로가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 정부는 최근 2주 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경우 예외적인 사례를 제외하고 미국 입국을 차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2주 내 중국을 방문한 이가 미국인일 경우 귀국 시 입국 공항을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 7곳으로 제한해 강화된 검사 절차를 거치도록 했습니다.

특히 미국인이 우한이 속한 후베이성을 다녀온 경우 최대 14일간 의무적으로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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