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스 넘었다…중국 누적 사망자 360명
입력 2020-02-03 08:16  | 수정 2020-02-03 09:18
【 앵커멘트 】
중국 후베이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가 하루 사이 56명이나 늘었습니다.
중국 내 누적 사망자는 360명으로 늘어나 지난 2003년 사스 당시 사망자 수를 넘어섰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제부 장명훈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장명훈 기자,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발원 지역인 중국 후베이성 사망자가 하루 사이 56명이나 늘었습니다.

이로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려 숨진 중국 내 누적 사망자는 36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 2003년 중국 본토에서 349명이 숨졌던 사스 창궐 당시 사망자 수를 넘게 된 겁니다.


사스가 9개월간 진행된 점을 미루어 보면,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가 더 빠르게 늘어나는 셈인데요.

확진자도 어제보다 2천여 명 늘어 1만 6천여 명에 달합니다.

이미 사스 사태를 넘어서 대창궐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입니다.

초기 대응에 실패한 중국 정부는 뒤늦게 각종 조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450명에 그쳤던 군 의료진을 3배 이상 더 투입할 계획을 세웠고, 군 수송기가 본격적으로 지원 물자를 실어나르기 시작했습니다.

2주 만에 부랴부랴 지은 우한시 내 병상 1,000개 규모의 조립식 병원도 오늘부터 진료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뒤늦은 총력전이 실효성이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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