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발 중국행 비행기서 의심 환자…한국인 15명 격리
입력 2020-02-03 08:00  | 수정 2020-02-03 08:16
【 앵커멘트 】
어제(2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중국 선전에 도착한 대한항공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환자 2명이 나왔습니다.
모두 후베이성 출신의 중국인으로 알려졌는데, 이들 주변에 탔던 우리 국민 15명이 현지 병원과 호텔에 격리됐습니다.
조성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한항공 KE827편은 어제 오전 8시 15분 인천에서 출발해 3시간여 비행 후 중국 선전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중국인 승객 2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처음 발생한 후베이성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주변에 탑승했던 승객 40여 명도 격리됐는데, 광저우 총영사관은 격리된 승객 가운데 한국인 15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은 발열 증세가 있어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았고, 나머지 13명은 선전 시내 호텔에 머물고 있습니다.

호텔에 격리된 13명의 한국인은 발열 증세를 보인 의심환자들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 모두 신종 코로나 정밀 검사를 받게 됩니다.

중국인 의심환자 2명이 확진자로 판명되면 국내 동선과 접촉자에 대한 추가 조사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중국인 의심환자들이 공항 검역을 통과해 출국했다는 점에서 국내 방역망이 뚫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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