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 "중국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내일부터 입국 금지"
입력 2020-02-03 08:00  | 수정 2020-02-03 08:09
【 앵커멘트 】
정부는 내일(4일)부터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하거나 체류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의 한국 입국을 전면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제주도의 경우에는 비자 없이 입국이 가능한 '무사증 입국제도'를 일시적으로 중단합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정부 확대 대응 회의에서 중국 후베이성을 경유한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2월 4일 0시부터 당분간 중국 후베이성을 14일 이내 방문하거나 체류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겠습니다. "

우리 국민의 경우 귀국은 가능하지만, '14일간 자가격리' 조치가 내려집니다.

중국인 입국 금지를 요청하는 청와대 청원이 65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정부가 최소한의 조치를 취한 것입니다.

중국인 확진자가 거쳐 간 제주도에 대해서는 무비자 입국 제도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밀접접촉자, 일상접촉자 구분없이 접촉자 전체에 대해 자가격리를 실시하겠습니다."

정부는 또 마스크 품귀 현상과 가격 인상을 점검하고 귀국한 우한 교민 700 여명은 매일 두 차례 건강상태를 확인해 국민 우려를 불식시킨다는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방역전문가 6명과 감염 확산 방지에 대해 2시간 동안 논의했습니다. 이어, 치료제와 백신 개발 등 장기대책과 함께 정부가 당장은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주문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