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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홍수아 “이 악물고 찍은 ‘목격자’, 첫 대표작 됐으면”
입력 2020-02-03 07:01 
배우 홍수아가 3년 만에 공포영화 `목격자`로 스크린에 컴백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제공I드림티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말아야겠다는 마음 하나로 이 악물고 찍었어요. 좋은 작품이라는 확신이 있었던 만큼 잘하고 싶었고, 개인적으로도 어떤 갈증이 많았기 때문에 놓치기 싫은 기회였고요. 제 첫 대표작이 된다면 정말 좋겠죠?(웃음)”
‘호러 퀸 홍수아(34)가 돌아왔다. 공포 스릴러 영화 목격자: 눈이 없는 아이(감독 심용, 이하 목격자)를 통해서다.
목격자는 교통사고를 당한 아이에게 시민 모두가 관심을 주지 않아 죽음에 이르게 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공포물이다. 충격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악령 들린 소녀 인형이라는 소재를 더했다.
홍수아는 극 중 살인 사건을 취재하던 도중 괴이한 현상을 겪는 기자 진동을 연기한다. ‘역모: 반란의 시대(감독 김홍선, 2017) 이후 3년 만의 스크린 컴백”이라고 인사를 건네니, 정말 (국내 개봉 일을) 기다렸다. 중국 영화다 보니 중국에선 이미 선보였는데 국내 관객들에게도 이런 작품을 찍었고, 눈앞에 보이진 않았지만 열심히 연기하고 있었다는 걸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반갑다”며 환하게 웃었다.
주변 반응을 물으니, 무서울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슬펐다고 하는 분들이 많았다. 메시지가 좋았다는 칭찬도 들어 감사했다. 지인들은 아무래도 분량이 많다 보니 ‘힘들었겠다 ‘고생했다며 다독여줬다”고 답했다.
영화 `목격자 : 눈이 없는 아이`에서 열연한 홍수아. 사진|스틸컷
‘여고괴담3: 여우계단(감독 윤재연, 2003), ‘멜리스(감독 김용윤, 2016)에 이어 ‘목격자까지 세 번째 공포 영화에 도전한 홍수아. 그는 이번 작품은 메시지에 크게 끌렸다. 기존에 했던 공포물과는 결이 전혀 달랐다. 실화를 소재로 하다 보니 경각심을 주는 부분이 많았다”면서 아무래도 중국에서 스크린 데뷔를 원령(감독 동지현, 2015)이라는 공포물로 해서 공포 이미지가 강하다. 국내에서는 멜리스라는 공포영화를 경험했다"면서 "목격자는 단순히 무서운 공포가 아니라 좀 슬픈 이야기를 다뤘더라. 연기적인 면에서도 좀 더 성숙한 홍수아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욕심이 생겼다. 잘 선택한 것 같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스케일이 작은 소소한 영화지만 개인적으로는 알찬 작품이라고 자부해요. (작품을) 보면 볼수록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고요.(웃음) 이 악물고 진심을 다해 임했는데 그 노력이나 애정이 영화 안에 잘 깃든 것 같아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러면서 홍수아는 내 이미지가 좀 세보이기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연약해 보이기도 한다더라. 특히 이번 작품은 당차고 씩씩하지만 내면에 아픔이 있는 여린 캐릭터라 나와 더 잘 맞았던 것 같다. 연기적으로 많은 경험, 도전을 하게 해 준 작품이라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애정을 표했다.(인터뷰②에 계속)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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