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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선발진 키맨’ 구창모 “2020시즌 목표는 부상 無·변화구 완성”
입력 2020-02-03 06:11 
NC 다이노스가 해외 전지훈련을 위해 2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 캠프로 출국했다. NC 구창모가 출국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020시즌 NC다이노스 선발진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이는 좌완 구창모(23)다.
지난해 구창모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3경기에서 10승7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승수를 챙겼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인천공항에서 만난 구창모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부상 때문에 시즌을 끝까지 완주하지 못했다. 따지고 보면 부상 때문에 시즌 시작도 늦었다.
구창모는 3월 시범경기에서 옆구리 통증을 느꼈고, 우측 내복사근 손상 진단을 받아 개막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5월에 복귀한 구창모는 불펜에서 선발로 몸을 만들며 NC의 가을야구행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 직전에 허리 피로 골절로 4주를 쉬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아 가을야구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 때문에 국가대표로 뽑혔지만 프리미어12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구창모는 2020시즌 부상없는 한 해를 최우선 목표로 내세웠다. 구창모는 부상 문에 하고 싶어도 못한 게 많았고, 너무 힘들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동욱 감독도 구창모가 선발에서 역할을 소화해주길 기대했다. 구창모는 지난해 부상으로 많이 이탈해서 저희 선발 형들과 중간 형들이 고생이 너무 많았다. 올해는 선발로 흔들림 없이 자리를 잡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두 번째 목표는 변화구 완성이다. 구창모는 지난해 많이 던졌던 포크볼은 더 가다듬어 좌·우타자 가리지 않고 구사하고 싶다. 슬라이더도 밋밋한 게 있어서 가다듬어야 한다. 또 커브는 구사 비율을 낮춰서 그런지 스스로 만족스런 정도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부상 때문인지 비시즌 준비는 열심히 준비했다. 구창모는 시즌 아웃돼서 일찌감치 몸을 만들었다. 지금은 허리 통증 없고, 피칭이 가능한 몸상태까지 만들어놨다”며 비시즌 준비 많이했다”고 말했다.
프리미어12는 낙마했지만, 구창모는 도쿄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할 가능성이 높은 자원 중 하나다. 구창모는 정말 프리미어12에 가고 싶었는데, 올해 기회가 온다면, 작년처럼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며 올림픽 무대는 누구라도 욕심이 날 것이다. 일단 내가 잘해야 기회가 올 것이다. 올림픽에 가게 된다면 선발·불펜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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