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증강현실 협업 플랫폼 스페이셜, 카카오·삼성 등서 투자유치
입력 2020-02-02 15:00 

증강현실(AR) 협업 플랫폼을 개발하는 미국 스타트업 스페이셜(Spatial Systems)은 1400만 달러(약 167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카카오벤처스, 삼성넥스트,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참여했으며, 미국 화이트스타와 아이노비아 등 유명 벤처캐피털(VC)이 주도했다. 지금까지 스페이셜이 받은 총 누적 투자금액은 2200만 달러(약 262억원)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스페이셜은 사용자들이 홀로그램 형태로 원격 회의에 참여하는 협업 소프트웨어(SW)다. 스페이셜은 마이크로소프트(MS) 홀로렌즈, 오큘러스, 매직리프, 퀄컴은 물론 스마트폰과 PC 등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전 세계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가상으로 한 회의실에 모여 회의를 할 수 있고 비디오와 문서, 이미지, 웹사이트 등 각종 자료들도 공간이나 화면에 제약 없이 공유하고 작업할 수 있다.
스페이셜 공동창업자 겸 최고제품책임자인 이진하 CPO는 "원격으로 일하는 직원의 비율이 높은 전 세계 모든 회사들이 출장 없이도 같은 공간에서 일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혁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CPO는 작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현장에서 MS 증강현실(AR) 기기 '홀로렌즈2'를 공개하는 사티아 나델라 MS CEO의 기조연설 무대에 홀로그램 형태로 등장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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