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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고 나타난 류현진, 2020시즌 키워드는 ‘적응·건강’ [현장스케치]
입력 2020-02-02 14:21 
토론토 블루 제이스 류현진이 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LA로 출국했다. 류현진은 오는 4일 플로리다 더네딘에서 시작되는 토론토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류현진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안준철 기자
지금은 단정하게 정리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 후 파란색으로 염색했던 류현진(33)의 머리카락은 노란색으로 바뀌어있었다. 그리고 스타일은 그의 표현처럼 짧게 정리된 상태였다.
류현진이 미국으로 떠났다. 2013년 LA다저스에 입단하면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이제 새로운 팀인 토론토에서 새출발을 앞두고 있다.
2일 오후 미국 로스엔젤레스(LA)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나타난 류현진은 LA로 이동해 짐 정리를 한 뒤 팀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플로리다로 이동한다. 스프링캠프는 14일부터 시작한다.
이날 류현진도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인지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항에 나타났다. 부안 배지현씨도 마찬가지였다. 아버지 류재천씨도 아들 내외를 배웅하기 위해 함께했다.
지난해 다저스에서 29경기에 등판해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라는 성적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2위에 오르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후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행사한 류현진은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물론 류현진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내는 목소리도 있다. 다저스 시절 어깨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류현진은 건재함을 과시했고, 몸 관리에 매진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류현진도 2020시즌 키워드에 대해 건강을 먼저 꼽았다. 류현진은 현재 몸 상태는 너무 좋다. 건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키워드는 적응이다. 류현진은 토론토가 새로운 팀인 만큼 선수들과 적응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며 지금은 팀 분위기 적응이 먼저”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지금도 건강은 자신이 있지만, 부상을 조심하는 몸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부상이 없으면 항상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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