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베트남, 신종코로나 확산 방지 위해 모든 중화권행 항공편 `중단`
입력 2020-02-02 13:34 

베트남이 1일(현지시간) 오후 1시를 기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강화 조치"의 일환으로 모든 중화권행 항공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민간항공 당국은 이날 성명에서 현지시간으로 이날 낮 1시를 기해 중국과 홍콩, 마카오는 물론 대만 노선을 운항하는 모든 항공편의 운항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베트남 출입국 당국은 최근 2주 사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에 대한 관광비자 발급을 중단한다.
이 같은 초강경 조처는 중국을 방문하지 않은 자국민이 신종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입국한 중국인 및 그의 아들과 접촉한 뒤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이뤄졌다. 베트남에서는 또 현재 신종코로나 의심환자 70명이 격리된 채 정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중국과의 국경을 통한 출입국도 철저히 통제하는 한편 설 연휴 이후 대학 개교 시기를 1주일에서 열흘가량 늦추는 등 긴장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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