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어닝쇼크`에도 네이버 목표가 올라간 까닭
입력 2020-02-02 13:33 

네이버가 시장 예상치에 크게 못미치는 4분기 실적을 기록했는데도 되레 증권사 목표주가는 상향조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31일 NH투자증권은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5만원으로 올렸다. SK증권 역시 이날 목표가를 19만원에서 22만원으로 대폭 높였고 키움증권도 20만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달 30일 네이버는 연결 기준으로 4분기 매출액이 1조7874억원, 영업이익은 173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 증권가 전망치(컨센서스, 2253억원)보다 23%나 낮게 나와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그럼에도 증권사들이 목표가를 높인 것은 올해 네이버의 성장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시장에서 계속해서 인지도를 높이며 순항하고 있는데다 검색광고 매출 역시 올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월활성이용자수(MAU) 6000만명, 북미 MAU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순항하고 있고 올해에도 가입자 증가와 지역 확장을 통해 거래대금이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검색광고와 쇼핑은 올해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네이버파이낸셜에 대한 기대도 크다. 본래 네이버 사내독립기업(CIC)이었다가 작년 11월 분사한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 통장을 시작으로 신용카드 추천, 증권, 보험 등으로 연결되는 종합금융서비스로 확대를 계속해나갈 전망이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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