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재취업 여성 3명 중 1명 "1년 내 직장 그만둘 것"…이유는
입력 2020-02-02 11:20 

재취업에 성공한 여성 10명 중 3명이 1년 이내에 직장을 그만둘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1일 서울시와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이 공개한 '서울시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만족도 및 요인조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11월 서울시 거주 30∼54세 기혼·미혼 여성 중 경력 단절을 경험한 재취업 여성 1015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에서 310명(30.5%)이 1년 내 직장을 그만둘 계획이라고 답했다.
직장을 그만 두려고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일자리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1년 이내에 현재 일자리를 그만둘 계획이라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31.6%가 퇴직 이유로 '현재 일자리에 만족하지 못해서'라고 답했다. 16.0%는 '직장이나 직무에 전망이 없어서', 15.6%는 '나쁜 근무조건 또는 작업환경'을 꼽았다. 이밖에 '이직'(11.2%), '계약 기간 만료'(8.3%), '결혼·임신·출산'(7.7%) 등을 직장을 떠나는 이유로 꼽았다.

재취업을 위한 구직활동 시 가장 어려운 점은 '경력단절로 인한 일 공백'(16.1%)이 가장 많았다. 이어 '수입이나 보수가 맞지 않아서'(14.5%), '연령차별'(12.9%), '학력·자격증 등 요구 조건이 맞지 않아서'(10.9%) 순이었다.
조사 대상자의 16.4%(166명)는 직업교육 훈련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50∼54세, 고졸 이하, 비혼자 집단에서 교육 비율이 높았다.
응답자들은 여성 경제활동을 위해 서울시에 바라는 정책으로 '연령차별 금지 정책'을 1순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비정규직 처우 및 근로조건 개선', '돌봄노동 임금 현실화' 등을 추천해 차별 없는 고용 환경을 주로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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