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본서 입국 중국인 남성 '확진'…친척집·영화관 활보
입력 2020-02-02 08:50  | 수정 2020-02-02 09:58
【 앵커멘트 】
일본에서 입국한 중국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내 확진자 수가 12명으로 늘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기 전 11일 동안 친척집과 영화관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행정 당국은 이 남성의 동선과 밀접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12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19일 일본에서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49살 중국인 남성입니다.

관광가이드 업무를 하는 이 남성은 일본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관광버스 기사 등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돼 입원 중입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일본의 확진 환자로부터 통보를 받고 알게 됐고, 그래서 병원에 요청해서 검사 확진을 받은 사례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부천에 거주하는 이 남성은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11일간 지역사회 여러 곳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지난달 24일 대중교통을 이용해 경기도 수원 친척집을 찾아 친인척 6명을 만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이들 중 4명은 자택에 격리됐고, 발열 증상을 보인 2명은 병원에 입원해 바이러스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부천의 한 영화관을 방문한 사실도 확인돼 해당 영화관은 어제 오후 영업을 중단하고 임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12번 환자의 아내와 초등학생 딸도 격리돼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행정 당국은 12번 환자의 주택과 그 일대, 파악된 장소 등을 소독하고, 추가 동선과 밀접접촉자의 이동 경로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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