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확진자들 대중교통 타고 수도권 곳곳 방문…"혹시 나도?" 공포 확산
입력 2020-02-02 08:41  | 수정 2020-02-02 10:02
【 앵커멘트 】
보건당국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의 동선을 공개했습니다.
이들은 증상이 나타난 후에도 대중교통을 타고 수도권 곳곳을 다니며 많은 사람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성북구의 한 영화관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졌던 5번째 확진자의 동선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5번 환자는 증상이 나타난 지난달 26일 이후에도 대중교통을 타고 성동구의 역술인을 방문하거나 강남구의 웨딩숍을 찾았습니다.

9번째 확진자는 5번 환자와 만났던 2차 감염자였습니다.

방역당국은 유증상자에게 활동 자제를 권고할 수 있을 뿐 사실상 활동을 통제할 수는 없습니다.


3번 환자와 식사 후 2차 감염된 6번째 확진자도 지난달 26일 서울의 한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며 25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밀폐된 교회에서 장시간 예배를 드린 만큼 실제로는 보다 많은 사람과 접촉했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6번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가족 2명도 경기도 일산의 미용실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정부가 지난달 13일부터 26일까지 우한에서 입국한 2,991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한국인 50여 명은 아직 연락조차 닿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