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도…도심 곳곳 '마스크 집회'
입력 2020-02-02 08:40  | 수정 2020-02-02 10:27
【 앵커멘트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지만, 주말 도심 집회는 이어졌습니다.
대다수가 마스크를 쓰고 집회에 참가해 '마스크 집회'를 방불케 했는데요.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거리로 나온 집회 참가자들.

마스크를 쓰고 사회자의 발언을 듣습니다.

보수단체 범국민투쟁본부가 주최한 도심 대규모 집회입니다.


▶ 인터뷰 : 이승평 / 집회 참가자
- "면역력도 약하고 하니까 마스크 하나를 약국에 들려서 사서 왔습니다."

민주노총은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톨게이트 승리를 위한 민주일반연맹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구청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집회·시위를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의 현수막까지 내걸었지만, 도심 곳곳에서 '마스크 집회'는 계속됐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 인터뷰 : 서은옥 / 서울 용신동
- "많은 사람이 모인 곳에서 감염이 많이 잘 되잖아요. 그래서 좀 염려되는 부분은 확실히 있을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김나현 / 서울 청파동
- "위험한 것 같은데 다 같이 예방에 신경 쓰면…."

전문가들도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엄중식 / 가천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지역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노출된 것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면역이 떨어져 있는 고령층이나 면역질환·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다른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 가는 것은 당분간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다수 집회가 예정된 만큼 참가자들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손세정세를 사용하는 등 감염 예방에 주의해야 겠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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