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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 적응만 남은 류현진, ‘최상의 몸’으로 美간다
입력 2020-02-02 07:45 
류현진이 2일 미국 LA로 출국한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몸 만드는 과정이 순조로웠다. 트레이닝 할 때 집중력이 좋았다.”
‘코리안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이제 미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올 시즌 류현진과 함께 하는 김병곤 트레이닝 코치는 1일 MK스포츠와 전화 통화에서 (몸 만드는) 진도가 기간에 맞춰지고 있다”면서 순조로운 과정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의 몸상태는 국내팬들은 물론, 메이저리그에서도 큰 관심사 중 하나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해서 어깨 수술을 받았고, 재활기간이 길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어 LA다저스를 떠나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에 성공했다.
그래도 류현진의 몸상태에 대한 의구심은 아직 완벽하게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올 시즌 함께하는 김병곤 코치는 류현진이 막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2013년 잠시 몸 관리를 맡은 적이 있다. 김 코치는 4년 전과 비교했을 때 류현진 선수의 몸은 더 좋아졌다. 트레이닝 동작 중에 생각을 많이 하는데, 이는 집중력이 향상됐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말 토론토와 계약 후 한국으로 돌아왔던 류현진은 곧바로 일본 오키나와로 나가 몸을 만들기 시작했고, 지난달 21일 귀국했다. 귀국 후에도 몸만들기는 계속됐다. 김 코치는 오키나와에서 80% 정도의 체력을 만들었다면, 미국으로 나가기 전까지는 80%에서 더 올라온 상태다”라며 던지는 것도 70% 정도 남았다. 미국으로 가서 마운드에 적응하는 단계만 남았다고 보면 된다. 서울에서도 한 차례 마운드 위에서 던지긴 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2일 오후 미국 로스엔젤레스(LA)로 떠난다. LA에서 짐을 정리한 류현진은 팀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플로리다 더니든으로 넘어간다. 2일 함께 출국하진 않지만, 김병곤 코치도 플로리다 캠프에 합류하게 된다. 스프링캠프는 14일부터 시작한다. 김병곤 코치는 2주 정도 시간이 남았는데, 100%까지 만들고 스프링캠프부터는 바로 마운드에서 던질 수 있는 몸상태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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