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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스타` 윌리엄스 감독, 캠프지에서 `인기` [현장스케치]
입력 2020-02-02 07:37 
맷 윌리엄스 감독은 현역 시절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사진(美 포트 마이어스)=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포트 마이어스) 김재호 특파원
맷 윌리엄스(54) 신임 KIA타이거즈 감독이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이 이끄는 KIA 선수단이 첫 공식 훈련을 진행한 2일(한국시간) 테리 파크 스포츠 컴플렉스에서는 흥미로운 장면을 목격할 수 있었다. 구장 관리 직원들이 윌리엄스 감독 주위를 떠나지 않고 있었던 것.
이들은 지근거리에서 윌리엄스 감독이 훈련을 지도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윌리엄스 감독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는 사람도 있었다.
윌리엄스 감독의 명성이 그만큼 대단함을 의미한다. 현역 시절 그는 올스타 5회, 골드글러브 4회, 실버슬러거 4회를 차지했고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감독으로서 2014년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에 뽑히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훈련장이 아닌 이상 이같은 거물급 스타가 등장하는 것을 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터. 자신을 포트 마이어스 토박이라고 소개한 이고르 씨는 '이곳에서 마지막으로 이런 스타들을 본 것이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앞두고 중국,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이 이곳을 찾은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감독의 명성은 또 다른 곳에서 빛을 발했다. 캠프 후반 연습경기 상대를 구하기 위해 지역 아마추어 팀들과 접촉했는데 어렵지 않게 섭외가 됐다는 것이 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KIA는 윌리엄스 감독을 영입하기전에 플로리다를 새로운 훈련지로 점찍은 상태였다. 그리고 이곳에 익숙한 신임 감독이 팀을 이끌게 됐다. 절묘한 타이밍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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