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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우려 속 정상 경기…"방역 대책 바쁘다 바빠"
입력 2020-02-01 19:41  | 수정 2020-02-01 20:24
【 앵커멘트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계속되고 있지만, 프로농구와 배구 등 겨울철 실내 스포츠는 정상적으로 진행됐습니다.
관중이 입장할 때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를 배포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프로농구 SK와 DB의 경기를 앞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

경기시간이 다가오면서 마스크를 착용한 관중이 하나 둘 모여듭니다.

체온측정은 이제 표 검사와 함께 입장 시 필수 절차가 됐습니다.

병원 관계자들은 혹시 모를 고열환자를 가려내려고 체온 측정기로 한 사람 한 사람 꼼꼼하게 열을 측정했습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관중들은 출입구에 비치된 세정제를 통해 손을 닦고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구단은 마스크가 없는 관중에게 마스크를 하나씩 나눠줬고, 입장에 시간이 다소 걸렸지만, 팬들은 협조했습니다.

상당수의 관중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응원하는 진풍경도 연출됐습니다.

응원단장은 육성응원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관중의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 인터뷰 : 유경인 / 경기 의정부시
- "체온 측정이나 이런 게 많아서 걱정은 덜어졌습니다. 마스크 착용한 상태에서 (응원) 하는 게 서로를 위해서 좋지 않을까."

배구장에는 열 감지 카메라가 설치됐는데, 고열환자가 나왔을 경우를 대비해 격리공간까지 마련됐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이뤄지는 팬들과의 하이파이브 행사 등은 당분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선수들은 감염 우려에도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최선을 다한 플레이로 화답하며 바이러스 공포를 잠시나마 잊게 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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