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배신감' 큰 광주…민주당 석권 가능할까?
입력 2020-02-01 19:30  | 수정 2020-02-01 20:36
【 앵커멘트 】
4월 총선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지역 가운데 한 곳이 바로 '호남의 심장' 광주입니다. .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총선에서 광주 지역은 선거법 처리 당시 찰떡 궁합을 보였던 4+1 정당들이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게 됐습니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된 광주광역시, 총선 민심은 어떤지 선한빛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광주 북구을은 9명의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질 정도로 경쟁이 치열합니다.

민주당에선 이형석, 전진숙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던지며 집권 여당 프리미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형석 /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 "문재인 정부가 안정적으로 국정 운영을 수행하도록 반드시 민주당이 승리하는 선거를 만들기 위해서…."

현역으로, 재선을 노리는 대안신당 최경환 대표는 예비후보까지 등록하고 체육시설에서 선거운동을 합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대안신당 의원
- "호남에서 경쟁구도를 만들어서 호남의 정치발전, 정치경쟁체제를 통한 정치발전에 이바지하겠다."

지난 총선에선 안철수 전 대표가 이끈 국민의당이 돌풍을 일으켜 광주 지역 8개 지역구를 모두 석권했고, 이를 바탕으로 호남 전체 의석 28곳 가운데 23곳을 차지했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완전히 다릅니다.

▶ 인터뷰 : 윤순창 / 광주 풍향동
- "안철수에 대한 배신감을 너무 많이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

▶ 인터뷰 : 소명숙 / 광주 문흥동
- "그분은 공부 쪽에선 잘할망정 정치 쪽에선 못할 거라 생각해요. 너무 좀 아기 같다 할까."

전반적으론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무소속 김경진 의원을 중심으로 제3세력에 대한 기대감도 남아 있습니다.

▶ 인터뷰 : 신미숙 / 광주 문흥동
- "아직은 그래도 민주당을 한 번 더 믿어보고 밀어줘 보자는 생각이…."

▶ 인터뷰 : 문현철 / 광주 문흥동
- "다른 데 표를 줄 데가 없는 것 같은데 민주당이 아닌 잘하는 정당이 나오면 그쪽에 표를 주고 싶은 생각이…."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선거 막판 대안신당이나 민주평화당 등 호남을 지역 기반으로 둔 정당 간 연대나 후보단일화가 이뤄지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호남 선거는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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