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졸업은 해야 하는데"…오도 가도 못 하는 유학생들
입력 2020-02-01 19:30  | 수정 2020-02-01 20:13
【 앵커멘트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으면서 중국에서 공부하거나 공부하려는 학생들의 경우 그야말로 비상입니다.
개학 일정 연기는 물론 졸업까지 미뤄지는 등 학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학교 4학년생 복드림 씨는 당초 이달 말 중국 상하이로 교환학생을 떠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결국 교환학생 일정을 한 학기 미루기로 했습니다.

4학년 2학기를 중국에서 보내게 된 건데, 마지막 학기엔 교환학생을 가면 안 된다는 학칙 때문에 한 학기를 추가로 더 다니게 됐습니다.

학업 계획은 물론 졸업일정까지 차질이 생긴 겁니다.


▶ 인터뷰 : 복드림 / 대학생
- "계획을 했던 부분이 문제가 많이 생기는 게 제일 아쉬웠고요. 불필요하게 추가 학기를 듣는 상황이 생기기도 했고…."

중국 옌타이에서 대학교를 다니는 강병훈 씨는 방학 동안 한국에 들어왔다, 중국에 돌아가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개학까지는 한 달밖에 남지 않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인터뷰(☎) : 강병훈 / 대학생
- "원래 어제 비행기로 돌아갔어야 했는데, 학교에서 중국으로 되도록이면 지금 돌아오지 말라고 그래서…. 아무것도 못하고 기다려야 하잖아요 학교를. "

온라인에서도 중국 유학 상담 관련 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중국에 간다해도 감염 우려가 커 이래저래 중국 유학생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이은준 VJ
영상편집 : 유수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