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한 교민 700명 돌아왔지만 200명은 남아있다
입력 2020-02-01 13:34  | 수정 2020-02-01 16:30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으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와 인근에서 2차 철수한 우리 국민 326명이 1일 임시 생활시설인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도착했다. 인재개발원에는 전날 200명에 이어 이날까지 모두 526명이 2주간 격리 수용된다.
우한에서 1일 오전 6시 10분 출발한 대한항공 KE9884편 보잉747 여객기는 이날 오전 8시 15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2차 탑승신청자 348명 중 총 332명이 탑승하고 16명은 본인 의사에 따라 미탑승했다. 특히 전날 1차 항공편에서 발열로 귀가한 1명이 이번에 추가돼 최종 333명이 중국 공항 측 검역을 통과하고 2차 탑승에 성공했다.
탑승 직전 우리 측에서 실시한 발열검사에서는 발열자가 없었고 건강상태질문서에 '증상이 있는 자(기침, 객담, 인후통 등 호흡기증상)'로 표시한 4명이 있어 이들은 모두 유증상자로 분류하고 1등석에 탑승했다. 김포공항 도착 후 검역단계에서 발열, 기침 등 유증상자 3명이 확인돼 총 7명이 국립의료원으로 이송됐다.
1차 입국자 368명 가운데 유증상자였던 18명 중 11명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1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7명은 1차 결과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2차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다만 전날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입소한 1명에게서 인후통이 발견돼 격리병상으로 이송했지만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임시 생활시설 입소 단계에서 전수 채취된 교민들의 검체 검사 결과는 규모가 많아 추후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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