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양주 가죽공장 폭발` 20m 떨어진 곳에서 사망자들이…
입력 2020-02-01 11:33 
양주 가죽공장 폭발 화재 사고 (양주=연합뉴스) 31일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의 가죽공장에서 폭발 사고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2020.1.31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ndphotod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

12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양주 가죽공장 폭발화재 사고는 1차 조사 결과 실화나 방화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일 폭발사고를 수사 중인 경기 양주경찰서 관계자는 "일단 보일러실 내에서 자체적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면서 "더 정확한 폭발의 원인은 보일러와 LPG통 등에 대한 정밀 감식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31일 사고 직후 수사전담반을 편성하고, 과학수사요원 등을 투입해 현장 조사를 벌였다.
폭발은 가죽공장 내 보일러실에서 벙커C유 스팀 보일러(가죽 가공용)를 작동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형 보일러 연료탱크에 불을 붙이는 데 사용되는 20ℓ의 LPG 통도 잔해에 묻혀 있다가 발견됐다.
이달 3일 이뤄질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의 합동 현장 감식과 정밀 분석을 통해 정확한 폭발 원인이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폭발 위력이 워낙 컸던 탓에 보일러 근처에서 근무하고 있던 사망자 2명은 현장에서 20m가량 떨어진 공장동 건물 내에서 발견됐다.
사고 당시 수백 m가 떨어진 곳에서 유리창이 흔들렸고, 수 ㎞가 떨어진 곳에서 폭발음이 들렸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목격자와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하천에 떨어진 폭발사고 잔해

(양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31일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의 가죽공장에서 폭발 사고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공장 인근 하천에 보일러 잔해가 떨어져 있다. 20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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