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차 감염 발생…한국도 2차 상승기 들어가나
입력 2020-01-31 19:30  | 수정 2020-01-31 20:01
【 앵커멘트 】
3차 감염 추정 확진자가 오늘(31일)만 2명 확인됐습니다.
앞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전망, 이수아 복지부 출입 기자와 알아봅니다.


【 질문1 】
3차 감염이 나오면서 또 판이 바뀌는 것 같습니다. 3,4차 감염 이제 막 늘어날 수 있는 건데, 우리나라도 2차 상승기에 들어가는 건가요?

【 답변1 】
2차 상승기란 단어 자체가 생소하잖아요.

전문가에게 물어본 내용을 간단히 취합하면 이렇습니다.

일단 바이러스가 전파되면 최초 감염으로 인한 환자가 증가하다가 어느 순간 소강 상태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이 감염이 2차, 3차 감염, 사람 간의 감염으로 번지면서 다시 환자가 급증하는 시기가 오는데 이걸 2차 상승기라고 부릅니다.

전파되는 지역 범위도 훨씬 커지고요.


이미 중국에서는 지난 25일쯤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2차 상승기에 접어들었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때 하루 환자 보고 수가 250여 명, 사망자가 8명이 새로 보고됐습니다.

최초 발원지기 때문에 절대적인 비교는 어렵겠지만, 우리나라도 오늘부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에 접어들면서 2차 상승기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 질문2 】
오늘 추가된 3차 감염자 두 명이 6번째 환자의 가족, 그러니까 3번 환자 접촉자의 접촉자들입니다. 그럼 결국 3번 환자가 쏘아올린 공인데, 이 사람을 '슈퍼전파자'로 볼 수 있는 건가요?

【 답변2 】
이미 많은 언론에서 3번 확진자를 '슈퍼전파자'로 표현하고 있는데요.

보건당국은 3번 환자가 슈퍼전파자는 아니라고 봤습니다.

역시 메르스 사태 때와 비교해볼 수 있는데요.

그때는 14번 환자가 슈퍼전파자로 지목됐는데, 이 사람의 경우는 모두 81명을 감염시키고 16명이 사망했거든요.

또 당시 14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의료기관에 입원해있었기 때문에 밀폐된 공간에서 감염 가능성이 높은 다른 환자들을 감염시킨 겁니다.

하지만 이번 3번 확진자의 경우, 따져보면 이 사람으로 인한 2차 감염자가 현재까지는 6번 확진자 한 명이고요.

또 의료기관처럼 특수한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슈퍼전파자로 분류하긴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 질문3 】
앞에 리포트에서도 말했지만, 6번 환자가 3번 환자랑 심지어 밥을 먹었는데 일상접촉자로 분류가 됐고, 이게 오류라고 보건 당국도 인정했습니다. 일상접촉자랑 밀접접촉자랑 관리 수준이 많이 달라지는 건가요?

【 답변3 】
일상접촉자, 밀접접촉자의 차이는 노출 시간과 장소 또 마스크나 다른 보호 장구를 하고 있었냐 이 차이에 따라 결정됩니다.

2m 이내에서 1시간 이상 확진자와 있었다면 밀접접촉자가 됩니다.

일단 일상접촉자는 하루에 2번 보건소에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의 관리만 합니다.

하지만 밀접으로 구분되면 보건소 감시와 더불어 자가격리를 하면서 함께 생활하는 가족과도 거리를 두게 합니다.

능동감시만 하느냐, 아님 능동감시와 함께 자가격리도 하느냐 이 차이라고 보심 됩니다.


【 질문4 】
오늘 확진받은 환자 중에 4명은 새로운 검사법을 사용해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하던데, 검사 시간이 단축되는 건가요?

【 답변4 】
네 전에는 판코로나 검사법을 썼는데 이 검사법은 2단계 절차를 거쳐서 하기 때문에 결과를 받으려면 48시간 정도가 걸렸습니다.

새로운 검사법은 한 번에 검사 결과 확인이 가능하고요, 시간은 6시간 정도 걸린다 합니다.

일단 오송 질병관리본부와 전국 18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이 검사 방법이 도입됐고요.

1인당 소요 시간이 짧아지니까 당연히 1일 검사 가능 건수도 2배 이상 늘어난다고 합니다.

다만 아직 도입 초기기 때문에, 처음 검사 몇 번은 이 새로운 검사법에만 의존하지 않고 오송에서도 이중 확인을 하겠다는 것이 어제(30일) 질본 발표 내용이었습니다.


【 질문5 】
중국에서는 또 성별에 따라 감염되는 정도가 다르다, 이런 기사도 나왔던데 맞나요?

【 답변5 】
우한 지역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 내용이라고 하는데요.

감염자 중 남성 수가 여성보다 많았다, 아마 X염색체가 면역 정도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일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고작 99명의 샘플을 두고 나온 결과이고 또 성별과 코로나 바이러스 간 상관관계는 이전 전혀 언급된 적이 없어서 딱히 신뢰도는 없어보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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