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한 교민 350명 수용시설 입소…이 시각 아산
입력 2020-01-31 18:00  | 수정 2020-01-31 19:39
【 앵커멘트 】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이 오늘 오후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의 수용시설로 입소했습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윤길환 기자, 교민들이 시설에 잘 입소했다고 하는데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앞에 나와있습니다.

교민들의 입소 이후 현장은 차분한 분위기이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경찰이 차벽을 세우고 도로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곳 수용시설엔 우한에서 온 교민 중 증상이 없는 200명이 입소했습니다.

나머지 교민 150명은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무사히 입소했습니다.

우한에서 전세기 이륙이 늦어지면서 교민들을 태운 버스는 오후 1시쯤 아산과 진천에 도착했습니다.


버스 안에서 마스크를 쓴 교민 중 일부는 현장의 상황이 신기한 듯 휴대전화로 밖을 촬영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1인 1실로 배정돼 격리생활에 들어간 우한 교민들은 바이러스 잠복기인 14일 동안 별다른 증상이 없으면 퇴소할 예정입니다.

교민들은 이 기간에 외출은 물론 면회도 차단돼 외부와 철저히 분리됩니다.

배정된 방에 화장실이 있고, 방 안에서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등 사람 간 접촉도 최대한 제한됩니다.

내일 2차로 귀국 예정인 나머지 우한 교민들도 1차와 마찬가지로 아산과 진천에 수용돼 격리생활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luvleo@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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