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진칼 주요주주 조현아-KCGI-반도건설 3자동맹
입력 2020-01-31 17:39 

한진칼 주요주주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KCGI와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반도건설 등이 공동보유계약을 체결하고 연합군을 형성했다. 올해 3월 예정된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이사진 선임을 두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한판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31일 KCGI, 조현아, 반도건설 등 3자는 법무법인 태평양을 통해 "다가오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의결권 행사와 주주제안 등 한진그룹 성장과 발전을 위한 활동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공시를 통해 3자가 한진칼 지분 공동보유계약을 체결해 특별관계자로 추가된다고 밝혔다.
이들의 지분율은 총 32.06%다. 이 중 KCGI 지분은 17.29%, 조 전 부사장 6.49%, 반도건설 8.28% 등이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앞으로 한진그룹 전문경영인체제와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해 그간 소외됐던 일반주주들의 이익을 증진하며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정립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3자는 모두 경영 일선에 나서지 않고 유능한 전문경영인을 주총서 선임해 경영 혁신을 꾀한다는 입장이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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