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KEB하나은행, 4년만에 `KEB` 뗀다
입력 2020-01-31 17:32  | 수정 2020-01-31 21:32
KEB하나은행이 2월 3일부터 '하나은행'으로 브랜드명을 바꾼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2015년 9월 외환은행과 통합해 출범한 지 4년5개월 만이다.
KEB하나은행은 고객 관점에서 불편을 해소하고 그룹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대부분 손님이 'KEB'를 통해 옛 외환은행과 통합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지만 발음상 어려움과 다른 은행명과 혼동이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KEB하나은행은 하나금융그룹 내에서도 유일하게 브랜드가 통일되지 않았던 사명을 '하나'로 일원화해 직원들 소속감과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KEB하나은행 노조가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KEB하나은행이라는 브랜드명이 생기게 된 것은 하나·외환 통합 당시 외환은행 노조 요구에 따른 것이었다.
통합에 강하게 반대했던 외환은행 노조가 통합 은행 이름에 외환 혹은 KEB를 명시할 것을 사측에 요구했다. 이에 당시 하나금융은 하나은행 앞에 'KEB'를 넣기로 하면서 외환은행 노조 측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최승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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