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농민 대표' 농협중앙회장에 이성희…경기 출신으론 처음
입력 2020-01-31 16:10  | 수정 2020-02-07 17:05
농협중앙회 제24대 신임 회장으로 이성희 전 경기 성남 낙생농협 조합장이 선출됐습니다.

3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실시된 신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1차 투표를 1위로 통과한 이성희 당선자는 결선 투표에서 전체 293표 중 177표(60.4%)를 얻어 2위로 결선에 오른 유남영 후보(116표, 39.6%)를 61표차로 제쳤습니다.

이 당선자는 경기도 성남 낙생농협 조합장 출신으로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을 역임했으며, 4년 전 치러진 23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도 1차 투표에서 1위로 결선에 올랐지만, 결선 투표에서 김병원 전 회장에 역전패해 고배를 마신 바 있습니다.

이 당선자는 농협중앙회장 다음 요직으로 평가받는 농협 감사위원장을 7년간 역임하는 등 농협중앙회 운영에 밝고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농협중앙회장 직선제 도입, 농업인 월급제·농민수당·농업인 퇴직금제 도입, 하나로마트의 미래 산업화 육성 등을 내건 바 있습니다.

이 당선자는 당선 소감에서 "제 공약은 물론 다른 후보들의 공약도 받아들여서 농협이 정말 올곧게 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조합장 여러분의 의견을 청취해 농협이 농민과 조합원 곁으로 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대의원들에게 큰절로 감사 인사와 포부를 전했습니다.


농협중앙회장은 임기 4년 단임제에 비상근 명예직이지만, 농협중앙회 산하 계열사 대표 인사권과 예산권, 감사권을 갖고 농업경제와 금융사업 등 경영 전반에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이 당선자는 당선일인 이날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 4년간의 임기에 들어갑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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