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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작년 영업이익 1조2693억원…전년 대비 39.6%↓
입력 2020-01-31 16:08 
SK이노베이션 `첫 글로벌 배터리 거점` 창저우 공장 준공 [사진 = 연합뉴스]

SK이노베이션은 작년 연결 기준 매출 49조8765억원, 영업이익 1조269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와 39.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96.1% 감소한 658억원을 남겼다.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 11조7884억원, 영업이익 1224억원, 순손실 4800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석유 사업은 2018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정제마진 악화의 영향으로 연간 매출 35조8167억원, 영업이익 4504억원으로 부진했다. 다만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작년 4분기에는 455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겼다.
회사는 올해 세계 경기가 회복으로 접어들고, 선박 연료유에 대한 황함량 규제인 IMO 2020 시행 수혜로 석유 사업 수익성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화학사업은 제품 스프레드 하락으로 매출 9조5425억원, 영업이익 7057억원 거뒀다.
올해도 마진 약세 시황으로 화학 사업 부진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신규 사업으로 집중하고 있는 배터리 사업은 연간 영업손실이 309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개선됐다.
이외 윤활유 사업은 연간 매출 2조8778억원에 영업이익 2939억원을, 석유개발사업은 매출 6687억원에 영업이익 196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경영 실적이 전년보다 악화했으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기말 배당을 주당 140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작년 7월에는 주당 1600원의 중간배당을 했다. 또 오는 5월까지 발행주식수의 5%인 462만8000주의 자사주를 5785억원을 들여 사들일 계획이다.
김준 총괄사장은 "최악의 경영 환경 속에서도 회사의 사업·재무 구조는 강해지고 있다"며 "체질 강화를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마중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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