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DLF 중징계 파장' 우리금융, 우리은행장 후보 추천 일정 연기
입력 2020-01-31 15:25  | 수정 2020-02-07 16:05

우리금융은 오늘(31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 추천에 대해 논의한 결과 새로운 여건 변화에 따라 후보 추천 일정을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우리금융 그룹임추위는 우리은행장 후보로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 김정기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 집행부행장(부문장), 이동연 우리FIS 대표 등 3명을 선정한 바 있습니다.

당초 그제(29일) 이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뒤 최종 후보를 선정하려다가 논의가 길어져 이날 결정하려 했으나 재차 연기한 것입니다.

그룹임추위가 밝힌 '새로운 여건 변화'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에 대한 금융당국의 중징계 결정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전날 대규모 원금손실을 부른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손태승 회장에 대해 중징계 처분을 내렸습니다.

중징계 처분이 확정되면 손 회장은 향후 3년간 금융기관에 취업할 수 없어 지주 회장 연임이 무산될 수도 있습니다.

앞서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손 회장을 임기 3년의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키로 했습니다. 손 회장의 연임은 오는 3월 우리금융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됩니다.

임추위가 현재의 우리금융 대표이사 회장과 우리은행장 겸직 체제를 끝내고 분리·운영키로 함에 따라 우리은행장 후보 추천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한편 그룹임추위는 이날 예정된 우리카드, 우리종금, 우리FIS, 우리금융연구소,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등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도 나중에 하기로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