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민당이 어디?…간담회서 안철수에 '중도 콘텐츠 부재' 질문
입력 2020-01-31 14:14  | 수정 2020-02-07 15:05
안철수 전 의원이 31일 "영원히 사라질지라도 제가 옳다고 믿는 길을 가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안철수, 시대의 불공정을 논하다' 간담회에서 '2020년의 안철수는 과거의 안철수와 뭐가 다른가'라는 질문을 받고 "구구절절 떠오르는 생각은 많지만, 한마디로 훨씬 더 간절해졌다"며 "이럴 때 우리나라가 제대로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제 진심을 전하고 호소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안 전 의원은 '중도는 우유부단하다'는 지적에는 "그것은 기성정치질서를 거부하는 사람들을 주변화하고 조그맣게 만들려고 하는 이미지 조작이고, 바로 기득권 정치의 논리"라고 반박하며, "실용중도 정치는 일하는 정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안 전 의원은 전날에도 마크롱 대통령을 언급하며 실용중도 정치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조국 사태' 당시 퇴진 집회를 주도한 보수 청년 세력들이 참여하는 정민당 창당준비위원회와의 간담회 형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근태 정민당 창준위 대변인은 "중도라는 방향성에 콘텐츠가 부재하다"며 "지난 대선 때 보여준 공약은 문재인 정부의 공약과 비슷하다. 그 방향성으로 국가가 운영된 결과물을 보고 계시는데, 그에 대한 고민이 이뤄졌나"라고 날 세운 질문을 던졌습니다.

안 전 의원은 이에 대해 "분석을 잘못하신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현 대통령과 제 공약은 차이가 굉장히 많았다"며 "경제관, 안보관 다 다르다. 다른 것이 훨씬 많다고 생각한다"고 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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