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한 교민' 200명 아산 인재개발원 도착…주민 반발 없어
입력 2020-01-31 13:01  | 수정 2020-02-07 13: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우한과 인근 지역 체류 교민들이 오늘(31일) 낮 임시 생활시설인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이하 인재개발원)에 도착했습니다.

이날 오전 8시쯤 대한항공 KE9884편 보잉 747 여객기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귀국한 교민 368명 가운데 200명을 태운 경찰버스가 인재개발원에 도착한 시각은 낮 12시 50분쯤입니다.

김포공항 항공센터에서 검역과 입국 절차를 마치고 인재개발원으로 출발한 지 1시간 50여분 만입니다.

교민들을 태운 경찰버스는 순찰차의 호위를 받으며 다소 삼엄한 분위기 속에서 바로 인재개발원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버스 진입 과정에 지역 주민들과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습니다.

전날까지 교민 수용을 거세게 반대한 주민들은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반대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주민들은 전세기가 김포공항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집회 장소를 정리하는 등 자진해서 천막을 철거했습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인재개발원 진입로 양방향에 차벽을 세우는 한편 병력 1천100명을 동원해 주민 돌발 행동에 대비했습니다.

교민들은 인재개발원에서 2주간 격리수용이 된 뒤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보건교육을 받은 후 귀가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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