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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기록 새로 쓰는 이정후를 본 김하성 “잘하는 만큼 더 받아야죠”
입력 2020-01-31 11:43 
이정후(왼쪽)의 연봉 곡선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김하성(오른쪽)은 활약에 걸맞게 대우 받는 후배가 뿌듯하기만 하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이상철 기자
3억9000만원에 재계약한 이정후(22·키움)는 KBO리그 4년차 연봉 기록을 깼다. 이정후의 연봉 인상 곡선은 가파르다. 김하성(25)의 페이스를 웃돈다.
안타 2위 및 타율 4위를 기록한 이정후는 1억6000만원이 올랐다. 박병호(5억원), 김하성(2억3000만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인상 금액이다.
특히 이정후는 해마다 인상 금액이 증가하고 있다. 3년 후에는 김하성이 작성한 KBO리그 7년차 최고 연봉(5억5000만원) 기록을 갈아치울지도 모른다.
KBO리그 최고 유격수로 자리매김한 김하성이 4년차에 받은 연봉은 2억2000만원(2017년)이었다. 후배의 연봉 추월 속도는 놀라울 법한데 김하성은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김하성은 나이를 떠나서 잘하는 만큼 연봉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정후가 잘해서 많은 연봉을 받는 건데 (지금보다) 더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라며 계속 새 기록을 세워주기를 바랐다.
한편, 김하성은 5억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데뷔 이래 최고 인상 금액이다. 종전 기록은 2016년의 1억2000만원(4000만원→1억6000만원)이었다.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도 신인상 및 골든글러브 유격수 부문에서 2위에 그치며 상복이 없던 때였다.
스물다섯 청년은 어느새 팀 내 연봉 2위가 됐다. 1위는 20억원의 박병호다. 김하성은 구단에서 좋은 대우를 해줬다. 연봉은 선수의 가치다. 그만큼 내 가치를 인정받은 것 같다”라며 이 금액이 지금 내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대우라고 생각한다.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 더 잘하겠다”라고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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